7) 매수의 타이밍 - 신고가
여러분은 이제 6강을 통해 복잡한 분석 없이도 거대 자본이 돈을 쏟아붓고 있는 완벽한 정답지, [대장테마의 대장주]를 찾아내는 눈을 가졌습니다.
자, 이제 부푼 마음을 안고 주식을 사보기 위해 대장중의 차트를 열어봅니다. 근데 그 순간 여러분은 손이 쉽사리 나가지 않을 겁니다.
수직으로 치솟은 차트를 보면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그리고 99%의 초보 투자자들은 본능적으로 이런 핑계를 대며 뒷걸음질 칩니다.
제가 여기서 아주 무서운 사실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방금 여러분이 ‘너무 비싸다’며 겁을 먹고 도망쳤던 그 차트의 한 달 뒤 모습을 확인해 볼까요?
보이십니까? 여러분이 ‘꼭대기’라고 생각했던 그 무서운 자리가, 사실은 한 달만에 2.7배까지 수직 폭등하는 구간에 있어서 가장 ‘저렴’했던 자리였습니다.
만약 아까처럼 “비싸니까 싼 거 찾아야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여러분은 평생 주식 시장에서 5배, 10배씩 날아갈 진짜 주도주를 단 한 번도 잡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고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트에서 물건을 살 때는 ‘가장 쌀 때’ 사는 것이 현명한 소비입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의 법칙은 현실세계랑 똑같이 흘러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주식 시장에서 주가가 위로 올라가기에 가장 가벼운 자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초보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비싼 자리, 바로 ‘신고가(새로운 최고가)’ 영역입니다.
도대체 왜 가장 비싼 자리가 가장 가벼운 자리일까요? 반대로, 바닥에서 기어 다니는 싼 주식들은 왜 아무리 호재가 터져도 시원하게 올라가지 못하고 다시 고꾸라지는 걸까요?
그 이유는 바로, 싼 주식들의 머리 위에는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시무시한 ‘시한폭탄’들이 겹겹이 매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싼 주식들의 머리 위에는 사람들의 ‘본전심리(악성매물대)’라는 무시무시한 시한폭탄이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여러분이 직접 겪었을 법한, 혹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현실적인 상황 하나를 하나 상상해보겠습니다.
친구가 엄청난 호재가 있다며 추천해준 주식을 여러분이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내가 사자마자 귀신같이 주가가 폭락하더니 3개월만에 -30%가 하락했습니다.
처음에는 “친구가 좋다고 했으니, 기다리면 오르겠지”하고 버팁니다.
주가는 이후에 더 빠져서, 결국 -60%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반등하기는 커녕 주가는 1년, 2년 내내 바닥을 박박 기어 다닙니다.
마이너스 60%가 찍힌 계좌를 볼 때마다 피가 거꾸로 솟고,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칩니다. 그리고 “본전만 오면 다 팔고 절대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 다짐을 합니다.
자, 그런데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그 회사가 진출한 신성장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평가되면서 기대감이 생기고, 결국에는 해외 대기업과 대박 계약을 터뜨렸다는 뉴스가 뜨면서 주가가 미친 듯이 오르기 시작한 겁니다.
그리고 드디어 3년 만에 여러분의 본전 언저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이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 드디어 내가 3년동안 -60%까지 물려가며 기다리던 호재가 터졌구나! 이제 시작이니깐 2배 될 때까지 들고가야지!” 라고 생각하며 버틸까요?
절대 아닙니다.
2년 동안 마음고생하며 썩어들어갔던 그 끔찍한 기억 때문에, 본전 근처에 오자마자 “감사합니다!! 드디어 탈출이다!!”를 외치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시장가 매도’를 후려칠 겁니다
이것이 바로 싼 주식이 오르기 힘든 이유 입니다.
바닥에서 기어 다니는 주식의 머리 위에는, 여러분처럼 고점에 물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을 고통 받으며 “본전만 오면 무조건 다 던지고 탈출한다”라고 벼르고 있는 좀비 같은 시체들이 수만, 수십만 명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 좋은 주식이 좋은 호재를 달고 위로 올라가려고 힘을 써도, 특정 가격대 (과거 사람들이 많이 물린 가격대)만 되면 이 수만 명의 시체들이 “내 본전 내놔라!!!”하며 일제히 매도 폭탄을 던집니다.
결국 주가는 그 어마어마한 매도 폭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머리를 얻어맞은 채 다시 바닥으로 고꾸라지게 됩니다.
이것을 주식 용어로 ‘매물대’라고 부릅니다.
바닥에 있는 주식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 수많은 사람들의 본전 물량을 거대 자본이 다 돈으로 사주면서 뚫고 올라가야 합니다. 진흙탕에 빠진 자동차를 억지로 끌고 올라가는 것만큼이나 엄청난 돈과 힘이 드는, 아주 비효율적인 게임인 겁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이 끔찍한 시체들이 던지는 매도 폭탄이 단 한 개도 없는, 머리 위가 뻥 뚫린 ‘아우토반’ 같은 청정구역은 어디일까요?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우리가 초보자들의 공포를 억누르고 기꺼이 비싼 자리를 사야만 하는 [신고가]에 숨어있습니다.
앞서 우리는 바닥에서 기어다니는 싼 주식들이 오르기 힘든 이유가, 머리 위애서 “본전만 오면 무조건 팔겠다!”며 벼르고 있는 수많은 시체(매물대)들 때문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 지긋지긋한 매물대가 없는 청정구역이 바로 여러분들이 ‘비싸다고 겁먹고 도망치던’ 52주 혹은 역사적 신고가 영역입니다.
그러면 주가가 52주 신고라를 뚫어냈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요?
단순히 ‘최근 1년 중에 가격이 제일 비싸다’는 뜻이 아닙니다. 차트의 이면을 꿰뚫어 보면, 그 안에는 아주 기가 막힌 심리적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이 주식을 들고 있는 사람 중, 손실을 보면서 물려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뜻입니다.
모두가 수익을 보고 있는 축제의 구간입니다. 어제 산 사람도 수익, 한 달 전에 산 사람도 수익, 반년 전에 산 사람도 전부 다 기분 좋은 수익입니다.
사람들의 심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내 계좌가 손실 일 때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하루 빨리 본전이 와서 던져버리려고 하지만, 수익일 때는 한 없이 느긋하고 너그러워 집니다.
아니라고요? 오르면 떨어질까봐 전부 매도 하고 관망한다구요?
네 맞습니다, ‘오르면 떨어질까봐 무서워서 빨리 팔아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익절을 하면서 발생하는 물량은, 앞서 말한 시체들의 ‘본전 매도 물량’과는 그 성질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바닥권의 본전물량이 “제발 나 좀 살려줘!!”하며 필사적으로 집어 던지는 ‘무거운 폭탄’이라면, 신고가 영역에서의 익절 물량은 “아싸! 밥값 벌었다!”하며 가볍게 넘겨주는 테니스 공과 같습니다.
게다가 주가가 신고가를 뚫고 하늘 위로 치솟기 시작하면, 그동안 밖에서 구경만 하던 수많은 대중들의 머릿속에는 엄청난 ‘포모’가 발동합니다.
결국, 기존 보유자들이 던지는 가벼운 익절 물량 따위는 밖에서 몰려드는 수많은 신규 매수세를 가볍게 씹어 먹으면서 위로 쳐올리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신고가 차트가 뻥 뚫린 ‘아우토반’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거대 자본의 입장에서도 상식적으로 생각해봅시다.
겹겹이 쌓인 시체들의 본전 물량을 내 피 같은 돈으로 다 사주면서 억지로 싼 주식을 끌어올리는게 편할까요? 아니면 매물대가 텅 비어 있어서, 위로 조금만 돈을 써도 깃털처럼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는 신고가 주식을 올리는게 편할까요?
당연히 후자 입니다. 그래서 신고가를 뚫어낸 대장주는 한 번 위로 방향을 잡으면 아무런 저항 없이,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미친 듯이 가볍고 강하게 날아가는 겁니다.
이제 완벽히 이해가 되셨습니까?
주식은 쌀 때가 아니라 가장 ‘가벼울 때’ 사야 합니다.
초보자들 눈에는 가장 비싸고 무서워 보이는 그 자리가, 사실은 폭발적인 수익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내주는 진정한 명당입니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마 속으로 무릎을 탁 치며 생각하실 겁니다.
“와, 신고가가 이렇게 좋은 거였어? 당장 내일 아침에 52주 신고가 종목들 찾아서, 당장 풀매수 해야겠다”
당장 멈추세요. 한국말을 끝까지 들으셔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아무 신고가 종목이나 덥석덥석 매수했다가는, 평소에 하던 ‘쌀 때’ 사는 투자보다 계좌가 3배는 빨리 녹아버릴 겁니다.
왜냐면, 주식시장에는 무지몽매한 주린이들을 꼬시기 위해 세력들이 인위적으로 만드는 ‘가짜 신고가’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몇백억도 안 터지고 사람들의 관심도 없던 소외주가 출처도 알 수 없는 자극적인 찌라시 뉴스 하나를 띄우면서 주가를 끌어올려 억지로 52주 신고가를 만들어 냅니다.
그러면 신고가만 찾아 쫓아다니던 개미들은 “오! 신고가다 가즈아!” 하면서 불나방 처럼 달려듭니다.
개미들이 잔뜩 달라 붙어 주가를 위로 사주는 순간, 밑에서 미리 주식을 매집해 두었던 세력들은 자신의 물량을 개미들의 머리 위에 전부 폭탄처럼 쏟아붓고 유유히 도망칩니다.
주가는 그 다음날 부터 하락하기 시작하여, 3달 동안에 무려 -31%를 빠지면서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 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주식시장에서 가장 악명 높은 ‘설거지’ 패턴입니다.
그렇다면 이 악랄한 가짜 신고가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실 우리는 이미 [6강]에서 정답을 미리 찾아놨습니다.
바로 거대자본이 숨기지 못하고 남긴 명확한 발자국인 [거래대금]과 가짜를 걸러내는 [실적 가속도 필터] 입니다.
여기서 제가 차트를 볼 때 가슴속에 새겨야 할 아주 중요한 진리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아무도 관심 없는 소외주가 찌라시 하나로 만들어낸 ‘가짜 신고가’는, 관객도 조명도 없는 어두운 골목길에서 엑스트라가 억지로 소리를 내지르며 관심을 끄는 것과 같습니다.
무대가 형편없으니 당연히 세력들의 일회성 장난질로 끝날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타야 할 ‘진짜 신고가’는 다릅니다.
우리는 6강에서 배운 대로 거시적 트렌드와 오늘 당장의 돈이 미친 듯이 몰리는 ‘완벽하고 화려한 무대(대장 테마)‘를 먼저 세팅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분기 매출액(15% 이상)과 EPS(20% 이상)가 폭발하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가진 주인공(대장주)‘까지 완벽하게 오디션을 마쳤습니다.
이 화려한 무대 위에서, 검증된 주인공이 비로소 신고가를 뚫어낼 때!
그때서야 비로소 차트의 패턴은 세력의 얄팍한 속임수가 아닌, 진짜 거대 자본이 밀어 올리는 ‘진짜 돌파’가 되는 겁니다.
자, 이제 우리는 매물대가 없는 신고가 영역에서, 그것도 실적과 거래대금이 깡패인 ‘진짜 대장주’라는 완벽한 무대가 갖춰졌을 때만 방아쇠를 당겨야 한다는 것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했습니다.
모든 환경은 세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진짜 실전입니다.
테마도 좋고, 실적도 좋고, 수급도 좋은 이 주식의 차트를 보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런 생각이 드신 분들은 아직 저와 완벽히 동화되지 않은 겁니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이건 또 다시 투자를 ‘예측’의 영역에서 바라보는 미련한 짓입니다.
많은 초보 투자자들이 차트를 보며 “이 패턴이 나왔으니 주가는 무조건 상승할거야!”라며 수학 공식처럼 대하곤 합니다. 하지만 차트는 미래의 주가를 맞추는 수학 공식 혹은 예측 도구가 절대 아닙니다.
차트는 그 주식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포, 탐욕, 환희라는 심리가 실시간으로 캔들과 거래량으로 찍혀 나오는 ‘시장 참여자들의 언어’ 입니다.
한국말도 끝까지 들어야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듯이, 차트도 끝까지 봐야 그 진의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신고가를 뚫을 것 같으니깐 미리 사자!” 라고 내 마음대로 시장을 예측해서는 안됩니다.
거대 자본이 돈의 힘으로 머리 위 매물대를 완벽하게 부수고 위로 들어 올리는 흐름을 내 눈으로 명확하게 ‘확인’한 그 순간, 비로소 시장의 언어를 해석하고 기계적으로 매수를 해야 합니다.
모든 조건이 완벽한 대장주가, 내 눈앞에서 신고를 뚫어내는 그 결정적인 타이밍.
그 타이밍을 가장 날카롭고, 안전하게 낚아챌 수 있는 기술이 바로 다음 8강에서 배울 추세추종의 꽃, [수렴 → 돌파] 입니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원문: https://x.com/trend_tiger_/status/2062425531833037114?s=52